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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의 힘!
✍️ enacore
📅 2012-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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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 심리학>
얼마 전에 TV에서 정신과의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강의였다. 그 내용은 평범하고 대인관계 소통 기술에서 흔히 강조되는 내용이었지만 정신과적으로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이해하고 나니 새삼 그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자녀와 소통 시 맞장구를 쳐라는 간단한 것이다. 국악에서 창을 부르는 사람이 장구를 치는 고수가 맞장구를 치지 않으면 창을 부를 수가 없듯이 대화에서도 필히 맞장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장구는 남의 말에 덩달아서 호응하거나 동의한다는 표현으로, 대화하는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해 주는 간단한 스킬이지만 심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정신과 의사는 아이들과 대화할 때 맞장구를 쳐주는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정신과 질환을 갖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진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맞장구’를 받아보지 못하고 거부당한 상처가 커지게 되면 정신질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맞장구는 어떻게 치는 것인가?
예를 들면 친구가 어떤 일에 실패해서 푸념할 때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지 않겠니? 어떻게 하니, 네가 힘내야지.”라고 충고 비슷하게 말하는 것보다 “아, 정말 힘들었겠구나. 오,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을까?”라고 맞장구 쳐주는 것이 상대의 입장에서는 이해 받고 공감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 오, 아하’하는 등의 맞장구가 대화에서 호응하거나 동의하는 느낌을 넘어서 상대를 인정해준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코칭 받는 어느 팀장 클라이언트에 대해 부하직원들과 인터뷰를 해 보면 상사의 대화 스타일에 대해 몇 가지 불만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보고 할 때 ‘금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런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라고 보고 하면, 상사는 ‘그거 가지고 되겠어? 그렇게 된다는 증거 있어?’라고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뒤가 꽉 막혀 버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 더 이상 방안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때 어떻게 상사가
반응해 주었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 부하직원의 말은 간단했다. 칭찬은 못해줘도 “아. 그렇게 생각했구나. 이런 점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데---‘라고 만 해 줘도 좋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아, 그랬구나.” “오, 그렇게 힘들었구나.” “아하, 네가 그래서 그렇게 말했구나.”
“와, 정말 안타까웠겠다.” “와, 그랬어?” “ 오, 그래? 그렇겠네.”
이렇게 “아,오”를 넣어서 말해주는 맞장구를 자녀들과 부하직원들은 그렇게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더 중요한 것은 꼭 다른 사람에게만 맞장구를 쳐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를 인정하고 사랑할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자기가 스스로에게 쳐주는 맞장구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 실패 해서 힘들 때 자신에게 ‘아, 그렇게 힘들었겠구나.”라고 먼저 맞장구 쳐주고 “그렇지만 성공의 디딤돌이 하나 더 생겨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자구나. 힘내자.”라고 해 주면 자기가 스스로에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면서 나아가 희망의 예언까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 그래? 그렇게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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